좋은 쪽으로 한걸음씩, 지구시민을 위한 뉴스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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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뷰티업계의 온리원인 올리브영을 떨게 만드는 곳이 생겨났어요. 바로 다이소!
탄생기에는 주부들의 랜드마크로, 얼마전까진 알파세대의 놀이터로, 식후 배꺼짐을 담당하고 쇼핑신의 폭주를 달래주던 천원샵이에요. 그러던 다이소에 탄탄한 제품력과 극강의 가성비로 무장한 뷰티제품들이 들어오며 입구 자동문 버튼에 MZ세대의 지문이 많이 묻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 ‘다이소 화장품 추천’, ‘다이소 품절템’ 단어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다이소엔 지속가능 화장품이 얼마나, 어떤 유형으로 있을지 살펴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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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의 지속가능 화장품은 몇 개?
가기 전 예상은 ‘지속가능 화장품이 많을 것이다’였어요. 제품 가격을 낮추려면 패키지 원가를 낮추는 게 쉽고, 최소한의 포장은 친환경으로 이어지니까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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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환경 패키지
예상대로 패키지에서 친환경을 선택한 제품이 꽤 많았습니다.
절제된 포장: 식물원 / 채비공간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쉽고 편한 방법은 리사이클링도 업사이클링도 아닌 줄이는 것! 포장재 다이어트는 가장 확실한 지속가능한 패키징이예요. '식물원'과 '채비공간'이 이런 방법을 적용했어요. 식물원은 네이처리퍼블릭에서 만든 브랜드. 단상자를 따로 만들지 않고, 화장품 용기를 비닐로만 간단히 감쌌어요. 채비공간은 대부분의 제품을 투명한 용기에 1도 인쇄한 스티커를 붙여 마무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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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팅 종이: 브이티 / 드롭비 / 랩잇 / 채비공간 / 다나한
FSC 인증 종이에 소이 잉크로 인쇄하고 코팅을 하지 않아 환경 부담을 줄이려 노력했어요.
*FSC 인증 종이란? ‘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에서 세운 기준을 충족한 종이로, 엄격한 책임 하에 관리되는 숲에서 생산된 종이임을 인증하는 동시에 그 절차가 해당 지역 주민과 노동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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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합리적 소비
다양한 용량의 제품들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과 친환경 소비에 도움을 줍니다. 여러 브랜드가 그런 노력을 했어요.
대용량: 더퓨어 / 제이엠솔루션 / 브이프루브 / 식물원 / 과일나라 / 온더바디 / 엘라스틴
하지만 아쉽게도 펌프가 없거나, 메탈 프리 펌프가 있는 제품은 없었어요.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펌프는 안쪽에 철제 스프링이 들어있어 재활용이 안돼요. 최근 철제 스프링 대신 PE 스프링을 사용한 메탈 프리 펌프가 개발됐는데 그걸 사용한 제품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어쩌면 가성비를 무기로 하는 다이소 제품상 당연한 걸수도. 메탈프리 펌프는 기존 펌프에 비해 꽤 고가거든요). 300ml 튜브에 담긴 폼클렌저를 보니, 대용량 튜브에 샴푸 등 헤어 바디 내용물을 담는 것도 포장재를 줄이는 방법이 될수 있겠네요. 연구개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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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더퓨어 티트리 클렌징폼 200ml 중)제이엠솔루션 B5 BYA 부스트 토너 XL 우)브이프루브 리얼캐롯 클렌징젤 200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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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물원 알로에 프레시수딩 빅 폼플렌저 300ml 중)온더바디 울트라모이스처 바디워시 1L 우)과일나라 데일리앤마이패밀리 선크림 120g
소용량: 케라시스 / 헤어테소로 / 에그 캡슐팩 / 아수스 / 니베아
대용량 제품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으니 합리적 소비가 맞는데, 소용량 제품은 오히려 쓰레기를 양산하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예를 들어, 용산 사는 김땡땡님이 새로 나온 100ml 용량의 뫄뫄클렌저를 구매했어요. 한번 써봤더니, 피부에 안맞아요. '에이, 버리자'. 이렇게 되면 90ml 내용물이 든 쓰레기가 발생하겠죠? 하지만 10ml 가가클렌저를 샀다면 김땡땡님이 버릴 건 10ml짜리 빈 용기밖에는 없는 거죠. 소용량을 출시해준 업체에게 박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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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케라시스 러블리데이지 퍼퓸샴푸 우)헤어테소로 앞머리 고정 워터 픽서 50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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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건 제품
스킨케어: 채비공간 / 비프루브
메이크업: 드롭비 컬러즈 / 초초스랩 / 트윙클팝
툴: TAG
①스킨케어: 과다한 성분이 효능과 비례하진 않아요. 오히려 탄소발자국만 많이 남길 뿐. '채비공간'은 홍삼, 카렌듈라, 어성초 등 성분 하나 만을 담은 라인이 있었어요. '비프루브 리얼캐롯' 라인은 코스모코스의 다이소 전용 비건라인 시리즈. 제주 당근 중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되어 온 '못난이 당근'을 원재료로 사용했어요.
②색조 분야: 더샘에서 만든 브랜드, '드롭비 컬러즈'와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꼽히는 조성아 대표의 '초초스랩', 클리오의 트렌디 브랜드 '트윙클팝'이 자리하고 있어요.
③툴: 투쿨포스쿨에서 만든 브랜드, 'TAG'의 모든 브러시가 비건 제품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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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다녀온 후기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낫 배드
다이소의 수십가지 섹션 중 당당히 한 자리를 배정받고 있는 화장품 섹션. 브러쉬, 퍼프 등의 툴은 물론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까지 다양한 제품군과 여러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어요. 그 중 1/4정도의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을 제품에 담아내고 있어요.
다이소가 묻진 않았지만: 다이소에 조언해
유럽과 일본 화장품은 리필제품이 많이 있고 널리 쓰이고 있어요. 반면 국내에선 헤어바디 라인과 쿠션 파운데이션을 제외하면 거의 존재하지 않아요. 한때 확대될 것 같았던 리필 스테이션도 크게 축소된 상태. 업계상황과는 달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많아지는 추세예요.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고요. 다이소가 이 상황을 적극적인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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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후 햄버거 먹으러 간 곳에서 발견한 지속가능 화장품의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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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 클린 뷰티만 모아놓은 편집숍이 있다 원하는 브랜드, 쇼핑 스타일에 따라 나에게 꼭 맞는 편집숍을 골라보세요.
- 지구에게 덜 미안한 화장품 고르는 법 원료와 생산과정이 친환경인지, 리필이 있는지, 고농축이거나 고체제품인지, 재활용 용기인지 등을 판단하면 좋아요.
- 갓 출시된 따끈따끈한 지속가능 화장품들 ‘덜' 버리고 '더' 활용하기 위해 재활용 원료와 용기를 사용한 '어스-프렌들리(Earth-Friendly)' 화장품을 소개해요.
- 화장품 포장재 분리배출은 이렇게! 뷰티브랜드 딕셔니스트가 고무, 캡, 패킹, 라벨, 유리로 꼼꼼히 나눠 배출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 지속가능한 뷰티산업 전환 위한 올인원 합동 세미나 <한번에 끝내는 클린뷰티 2.0 실전 특강> 효과적인 규제 대응 및 마케팅 방법 관련 정보를 얻어가세요.
- 슬록·하나루프, 지속가능한 뷰티산업으로의 전환 위해 맞손! 규제대응에서 클린뷰티 2.0 마케팅까지 원스톱 솔루션 구축
- WWD 발표 The 2023 Top 100 Beauty Companies 프랑스가 미국을 제치고 국가 매출 1위를 기록했어요. 한국은 LG·아모레 두 곳 만으로 10위에 올랐어요.
- 유럽의회, '포장 및 포장재 폐기물 규정(PPWR)' 최종 승인 EU가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감축을 의무화하기로 하며 일회용 포장 폐기물 규제를 강화해요.
- 화장품 상장기업, ESG 공시 의무화 금융위원회가 ESG 공시기준을 공개했어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기후' 분야의 각종 지표부터 준비해야 해요.
- 뷰티업계, '지구의 날' 맞아 脫 플라스틱 행보 동참 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에이피알은 플라스틱 사용량의 실질적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화장품 유리병 회수' 시범사업 시행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천안, 오산 공동주택 단지의 화장품 유리병을 회수해요
- 다 쓴 줄 알고 버렸는데, 펌프형 샴푸·치약의 배신 펌핑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용기를 잘라 봤더니 최대 30% 잔량이 남아 있었어요.
- 내 이름은 Geami, 종이뽁뽁이죠 요즘 많이 보이는 벌집 모양의 종이를 개발한 전세계 지속가능한 친환경 종이포장 선도기업 ‘Ranpak’
- 전복 껍데기가 화장품으로, 수산부산물 업사이클링 시장은 지금 '블루오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수산부산물을 화장품 소재로 개발하고 있어요.
- 코스맥스, '생물다양성 보전활동 보고서' 발간 연중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을 진행하여 발안천 수질을 개선시키는 성과를 냈어요.
- 슬록, 업사이클링 문화확산 'NO WASTE' 브랜드 무상사용 나눔행사 스킨케어, 메이크업, 샴푸, 비누, 치약, 세제 등 30개 상품에 적용하여 2033년까지 사용가능해요.
- 슬록 #NO WASTE 일본 업사이클링 정보 매체에 소개 뷰티와 에스테틱 기술이 높은 한국의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며 극찬했어요.
인물/인터뷰/칼럼
- [인물]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구소장, 쓰레기 박사의 쓰레기 이야기 ‘여행도, 영화관람도 플라스틱 프리’ 소비자 불편과 위생은 고려하되 참여는 늘어야 한다고.
- [인터뷰] 니콜라 킬너 데시엠 CEO, “진정성과 투명함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디오디너리” ‘모든 것은 화학 물질이다’라는 파격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요.
- [칼럼] 복잡한 ESG 용어, 이것만 알아도 한결 편해진다: ESG 용어검색량 TOP10 RE100, 탄소중립, 스코프1,2,3 등 관련 용어 풀이
- [칼럼] ESG 경영,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본 전략으로 자리 잡아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ESG 시대별 발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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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장
- [무료세미나] 하나루프X슬록X하우스부띠끄, 지속가능한 뷰티 올인원 실전 특강(5/24 선릉역 서울소셜벤처허브/선착순 모집)
- [무료나눔] NO WASTE, 지적재산권 무료나눔! 화장품, 생활용품 상표 무료로 사용하세요 (~5/14일)
- [1:1상담회] 케이-서스테이너블(K-Sustainable)과 함께 클린뷰티 2.0시장을 이끌어 갈 기업, 단체를 만나뵙고자 합니다 제휴/협업을 원하는 브랜드사, 유통채널, ODM사, 협회/커뮤니티 등 대상(상시)
- [상담신청] 지속가능화장품 검증서비스(K-Sustainable)에 대한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상시)
- [제휴문의]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예요! 나무펄프 대신 대나무, 밀짚, 갈대로 만든 친환경 프리미엄 티슈 <바스틀리>. 제휴/협력이 필요한 기업을 모집해요(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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