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열린 두 박람회에서 화장품 트렌드의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해외바이어 대상 뷰티 전시회 <인터참 코리아>와 B2B 뷰티 원료 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모든 출품제품들은 친환경이 디폴트였어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품들이 선보였는데 이들은 새롭고 낯선 것 보다는 세분화, 전문화되는 양상이었어요.
터질 듯한 참관객의 열기
개장과 동시에 갔는데도 코엑스 2층은 입구부터 북적거렸어요.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의 경우, 전세계 300여 개 이상의 원료 및 제조 업체들과 화장품 제조사, 연구개발 및 규제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네요. 인터참 코리아는 참가업체 부스가 복도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중국 용기 기업을 포함, 중국 참가 기업들의 부스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어요.
에코백의 변신 혹은 진화
2007년, 영국 디자이너 안야 힌드마치가 'I’m not a Plastic bag'이란 문구가 새겨진 캔버스 천 가방을 선보인 이후 에코백은 친환경 아이템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죠. 그러나 생산에 필요한 자원 소모량을 고려할 때, 에코백이 친환경이 아니라는 논란도 존재합니다. 그 때문일까요? 업체 무료 증정 에코백들이 옷을 갈아입었네요. 기존의 캔버스 천이 아닌 재활용 타포린 소재로.
|
|
|
1 천연원료에서,
석유화학계 원료가 아닌 천연 원료거나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주로 나왔어요. 쌀겨, 막걸리 등. 여전히 제주산 식물추출물은 강세네요. 허브, 꽃, 농산물..
프롬비건은 제주 페퍼민트 추출물을 기본 베이스로, 비건 인증 원료만을 사용한 화장품 브랜드예요. 친환경 종이 패키지 및 포장재를 사용해 클린뷰티를 지향하고 있어요. |
|
|
2 제조공정에서,
천연 원료의 효능을 추출하고, 극대화시키며 피부전달 과정을 효과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으로 지속가능성에 첨단 과학을 결합하는 테크놀로지를 선보였어요.
애쉬랜드에서는 용매나 물을 사용하지 않는 Zeta Fraction 테크놀로지를 통해, 카모마일 생화에서 피부 결점을 감소시키는 가바 아미노산 함유 99% 순수 추출물을 얻어냈어요. |
|
|
3 자원순환에서,
자원순환은 Refuse(거절하기), Reduce(줄이기), Reuse(재사용하기), Recycle(재활용하기), Rot(썩히기)를 의미하죠. 이번 전시회에선 대부분의 업체가 5R를 이행하고 있었어요.
케이패키지는 테이프가 필요 없는 친환경 골판지 상자를 선보였어요. 무엇보다 상자를 오픈할 때 접착면이 뜯어지게 설계되어 폐기도 간편하다는 게 장점이에요. |
|
|
트렌드/시사
- "기후기술만 들어가면"…임팩트투자 지원사격 나선 유럽. 기후펀드를 조성하는 운용사에 지갑을 여는 분위기가 조성 중이에요.
- ‘기후위기’를 해결할 기업을 찾아라…기후테크 전성시대[기후가 기회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에게 정책자금, 펀드조성이 활발해지고 있어요.
- 스웨덴, 기후 스타트업이 이끄는 혁신 기술 트렌드. 차원이 다른 자전거 관리 플랫폼, 의류 재활용, 무인 자동배달 서비스 등을 만나보세요.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파나마의 친환경 정책 및 프로젝트 현황. 해수면 상승에 일부 섬주민을 본토로 거주지 이동시키고 있어요.
- 구찌가 지난 1년 동안 이룬 지속 가능한 행보. 이탈리아 최초 성평등 인증 패션 하우스, 장애인 포용 북미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됐어요.
-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안(ESPR)’ 본격 발효. 전제품에 재활용 가능성, 환경발자국 등이 공개돼야 해요.
- 탄소국경세 쓰나미 오는데 너무나 조용한 한국. 조만간 한국기업 수백개 사라질 위기. 준비 안 된 한국 기업들과는 거래를 중단할 지도.
- 플라스틱 협약 다음 순서, 통상규제란 지적 나와 "EU 행보 주목해야" 산업계는 정부에 플라스틱 대체재 기술개발·데이터 확보를 촉구했어요.
- 미 연방정부, 일회용 플라스틱 구매 안하기로. 2035년까지 모든 형태의 일회용 플라스틱 구매를 금지할 것을 약속했어요.
- 캐나다, 제로 플라스틱 정책이 가져온 시장 트렌드는? 기업들은 대체재 도입, 패키지 개선, 신규 대안 서비스 등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 홍콩, 플라스틱 천국에서 ESG 선도국으로. 식당, 호텔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시 최대1,768만원의 벌금이 부과돼요.
- 사용한 기저귀까지 살균해서 재활용. 일본, 온실가스 87% 감축. 오존 살균 후 재생 기저귀로 재탄생돼요.
- '1940년 이후 최고' 극한의 2024년…재난급 폭염에 미쳐가는 전 세계. 지난 21일 지구가 역사상 가장 더웠다는 발표가 나왔어요.
- 휴지, 종이에 이어 수건도 대나무로. 대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 60% 함유, 일반 나무 대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3배.
- 미세 플라스틱 노출 줄이는 주방용품들. 플라스틱 용기 대신 강화유리, 종이섬유, 세라믹, 실리콘,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를 추천해요.
|
|
|
슬슬라잎으로 전해주세요
(홍보, 제보, 협업, 광고 등) |
|
|
슬록(주) 서울 강남구 선릉로93길 40 403호(역삼동 서울소셜벤처허브)│cd@sloc.kr│070-8121-7246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