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지금 뭐가 뜨냐구요?
화장품 전주기 급부상 트렌드 총정리
화장품 업계가 지금 이 얘기만 한다면, 이유가 있다
9월 2일, 서울창업허브 공덕. 슬록이 차린 판,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가 또 한 번 열렸어요. 뷰티 비즈니스와 비즈니스가 만나 명함을 주고받고, 서로의 고민을 해결하는 자리. 이번 프라이빗 엑스포에서 다뤄진 화장품 전주기 최신 트렌드부터 뜨거웠던 현장 이야기까지, 현장에서 건진 네 가지 키워드, 그리고 그 뒤에 숨은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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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핫 키워드 4
1. 지속가능성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
기후위기를 의심하는 사람은 이제 없죠. 지난 8월 12일 본격 시행된 EU PPWR 규제가 그 증거예요. 유럽에 제품을 보내려면 포장부터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대. 이번 엑스포는 그 전환의 최전선을 보여줬어요. 뷰티산업의 전환에 대한 4가지 기업의 스토리를 정리해봤어요.
EF폴리머
농업 부산물로 만든 100% 천연 생분해 고흡수성 폴리머를 공개했어요. 나라얀 대표의 창업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부모를 돕는 아들은 세계 공통인가봐요 그의 고향 인도에서 물 부족으로 농사가 힘들었던 아버지를 돕기 위해 대학생 때 창업, 지금은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한 따뜻한 스토리.
핵심은 EF폴리머가 보여준 숫자. 자기 무게의 130배를 빨아들이는 놀라운 흡수력! 전성분표에 늘 등장하던 카보머의 자리가 EF폴리머로 바뀌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요.
신일피비씨
기존 충진 설비를 그대로 쓰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춘 친환경 분리형 에어리스 용기를 발표했어요. 80% 재사용이 가능해 PPWR 규제에 최적화된 패키징. 용기 제조 설비를 만들던 기업의 오랜 노하우로 결국 생산 효율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
세미나에선 복잡한 장표 대신 다양한 용기 샘플을 직접 시연하며 실질적 정보를 공유했어요. 직접 발표해주신 회장님께서는 노련한 스킬의 대화형 프레젠테이션으로 청중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을 보여줬어요공기반 소리반. 말하듯 PT
리본코리아
AI 플랫폼 '업클'로 불용 부자재를 완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제시했어요. 쓸모없는 자원이 쓸모 있는 제품으로 가치를 얻는 동시에 폐기 감축 효과를 수치로 환산해 ESG 실적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실무자들의 귀를 세웠어요슬록과 협업하는 부분
지난 1월 행사에선 멋진 착장으로 여러 기사의 메인을 도배하셨던 윤종원 대표님, 이번엔 다른 참가 기업 부스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협업을 논의하시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럭스팩코리아
EU PPWR 규제의 타임라인별 대응법과 단일소재(ALL PP), PCR 재활용 용기 라인업을 소개했어요. 2,000 품목이상의 상시재고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수량대응하고 빠르게 납품하고, 디자인부터 납품까지 전과정 대응 시스템도 소개했어요. 많은 네임드 기업들의 선택 사유가 바로 이거였군요.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바빴던 부스 중 하나. '프리몰드 용기 맛집'답게 사전 신청은 물론, 대표님을 직접 뵈러 찾아온 '성덕' 방문객들로 부스 앞 길게 늘어선 대기줄! 쉴 틈 없이 밋업이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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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효능중심 포뮬러
'확실히 들어요?'에 자신 있게 답하는 기술
요즘 명동의 매출은 대형 약국들이 이끌고 있다죠. 효능을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들 덕분에, 더마 뷰티 제품들로 채워진 대형 약국이 뷰티 쇼핑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거든요. ‘화장품은 그저 화장품일 뿐’이던 시절은 저물고 있어요. 이제 관건은 '얼마나 정직하게, 얼마나 확실하게' 작용하느냐입니다.
피코스텍
요즘 뜨는 트라넥삼산이 무려 11% 함유된 멜라제로 세럼을 비롯해, 고기능성 성분을 고함량으로 안정화한 제형과 동결건조 셀 기술 등 효능중심 포뮬라를 선보였어요. 신선도와 효능, 둘 다 놓치지 않겠다는 기술적 고집이 보였어요. 그 외에도 2026 신제형 7가지 트렌드와 이에 부합하는 25개 히트 예감 제형을 한번에 정리하여 공유했어요.
당당하고 멋진 모습의 신재희 상무님, 도착하자마자 먼저 엑스포에 나온 다른 기업을 하나 하나 체크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니자르
물 한 방울 없이 유효성분 100%를 전달하는 고농축 파우더 제형 기술을 발표했어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파우더 처방 경험과 0.1g 단위의 정밀 충진 기술을 가진 회사. ‘물 빼고 방부제 빼고 이것저것 쓸 데 없는 거 다 빼고 나니 효능성분만 남더라’는 고함량 포뮬라의 새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요즘 생산주문이 폭주하여 초 단위 하루를 보내시고 계시답니다제품 써본 후 이런 날이 올 거라 예상했음 & 와중에도 저희 엑스포 참가에 감사드림. 평소 유머 감각 그대로! 친근한 대화형 발표로 청중을 사로잡으셨습니다. 거기에 화끈한 파우더 화장품 선물 투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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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웰니스
뷰티 업계에 스며든 몸과 마음의 균형
잘 바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까지, 뷰티의 정의 자체가 넓어지고 있어요. 피부 표면을 넘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함께 챙기려는 시도들이 이번 엑스포에서도 눈에 띄었어요.
소폼
국내 최초 티백형 입욕제로 '우려내는 목욕'이라는 새로운 루틴을 제안했어요. 차처럼 우려내는 사용법에 한국 목욕탕 특유의 정서를 담아낸 제형. 글로벌 5성급 호텔들이 이 제품을 택한 이유는 결국 전통과 편리함이 만나는 지점 때문이 아닐까 해요. 여기에 로컬 원료로 스토리텔링까지 더했으니, 완성도가 남달라요.
친자매가 협력사로 함께 일한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어요.동생분은 천연원료 전문가. 대표 언니님의 솔직담백한 프레젠테이션은 브랜드 가치와도 잘 맞아 인상적이었습니다.
쎙코
대한민국 최초의 향수 전문 제조사로, 요즘 잘나가는 K-퍼퓸 브랜드들의 실제 제조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자주 만나게 되는 이름이에요. 오랜 조향기술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오더메이드 향료와 차별화된 컨셉으로 감성까지 케어하는 웰니스 뷰티 솔루션을 선보였어요.
처음엔 향의 개성만으로 인기를 얻은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발표를 들으니 향만큼이나 패키지 디자인과 까다로운 내용물과 용기간 안정성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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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로벌 진출
국내만 보기엔 너무 커진 K-뷰티
국내 시장만 바라보기엔 이미 판이 너무 커져버렸죠. 모두가 해외를 향해 뛰는 지금, 관건은 '나갈지 말지'가 아니라 '어떻게 나가느냐'. 이번 엑스포에서 공개된 해법들은 한층 구체적이고, 한층 정교했어요.
광주관광공사
호남권 유일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뷰티전시회 '2026전남광주뷰티산업전'의 주관사예요. 요즘 뷰티 전시회의 성공 공식은 결국 해외 진성 바이어를 얼마나 많이, 얼마나 잘 데려오느냐에 달려 있어요. 광주관광공사는 KOTRA 무역관과 손잡고 전세계 133개국과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바이어 상담을 추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해외 판로 전략을 공개했어요. 바이어를 초청하는 방식이 아닌 바이어를 찾아가는 방식.
자체 주관 전시회 일정과 겹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신 와중에도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자리를 빛내주신 광주관광공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베일업
세미나는 구성부터 남달랐어요. 설명형이 아닌 페인포인트 해결형, 대화형 PT로 몰입도를 높여갔어요. 퍼널 순서를 바로잡고 맞춤형 소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구조 전환과 데이터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냈어요.
베일업을 타깃으로 세미나 신청을 한 분들이 많았고, 그분들은 모두 만족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현장 밋업 신청이 월등히 많은 브랜드사였어요.
아르바임
타깃 국가별 맞춤형 브랜딩 전략과 현지 유통망 확장 노하우를 공유했어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텔링으로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로드맵을 제시했어요. 현지 파트너사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협상 팁까지 함께 전달하며 완성도 높은 해외 진출 가이드를 제시했습니다.
Asher 디렉터님, 이번 엑스포의 사진상 <Shot of the Expo> 드리겠습니다혹시 장국영 닮았단 소리 안들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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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문을 연 '전문가 네트워킹'
이번 엑스포에서는 처음으로 노무·법무·세무·행정·특허 분야 전문가 5분을 모셨습니다. 자기소개부터 네트워킹, 사전 신청을 통한 1:1 맞춤 상담까지 이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생기기 마련인 크고 작은 고민들이, 이 시간을 통해 조금은 가벼워졌기를. 귀한 시간 내어 자리를 빛내주신 전문가분들(김봄이 노무사, 전종수 변리사, 최재성 세무사, 고지훈 법무사, 최성현 행정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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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자의 솔직 비하인드
역대급 신청, 그리고 역대급 노쇼
이번 행사는 신청 인원도, 안타깝게도 노쇼 인원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어요. 주최자로서는 마음이 무거운 숙제입니다. 주변에서는 참가비를 받으라 조언하지만, 참가비 없이도 참석률을 끌어올릴 지혜로운 방법들을 조금 더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빛났던 소통과 연결
노쇼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B2B 영역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연결'을 만들고자 시작했던 행사의 취지에 참가기업과 참석자 모두 좀 더 진화된 모습으로 참여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핵심 위주로 한층 농축된 발표 장표와 청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다양한 피칭스타일, 그리고 열정적인 밋업 참여와 후속 연계를 보며 K-뷰티의 빠른 성장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슬록은 앞으로도 뷰티기업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레터, 다음 행사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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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시사
산업/정책
- 2026 상반기 실적이 보여준 뷰티 시장의 5가지 변화. K-뷰티의 북미 확장과 헤어케어의 강세, 중국 뷰티 시장의 회복 등.
- 2026 뷰티 트렌드 분석: 글로벌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을 재편하는 5가지 요소. 건강수명 연장부터 AI 알고리즘 커머스까지.
- 로레알·오픈AI가 여는 AI 뷰티 시대, 브랜드 전략의 변화. 제품 생성형 AI, 새로운 뷰티 제품 발견 채널로 부상… LLM 영향력 확대.
- KOINDEX 2026 현장에서 확인한 인도의 K-웨이브 소비. 경기도 주최, 한국 기업 78개사 참가에 참관객 1만 명 몰린 첫 인도 종합전.
- '두피도 소중한 나의 피부' 13조 원 중국 헤어케어 시장, K-헤어케어의 새 수출 동력으로 떠오르다. 우리나라의 차별화 전략을 알아봤어요.
- ‘R&D’부터 ‘클린뷰티’까지…2026 캐나다 에스테틱·스파 시장 트렌드. 클린 성분 인증 확보와 에스테티션 교육 패키지 구축이 필요해요.
- K-뷰티에 새로운 기회, 멕시코 웰니스 시장 성장. 연평균 9.8% 성장…뷰티·건강·영양을 아우르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 중이에요.
- 식약처,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GCORAS’ 출범. 12개국 15개 기관이 모여 안전관리·디지털 유통·미래 규제 협력 등을 논의해요.
- “싱가포르를 조심하라!”... K-뷰티 흠집 내기에 업계 주의 당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과 에이피알의 수단레드 이슈 전말을 알아봤어요.
- 브랜드보다 원료, 기업가치의 새 기준. 브랜드 만으로 방어막을 세우기 어려운 지금, K-뷰티의 미래는 이제 원료 전쟁이에요.
- 화장품 유효성분 전달체 기술: 최신 전달 시스템을 통한 스킨케어 제형의 효능 극대화 분석.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 요즘 화장품, 여기서 사요! 다이소 뷰티 vs. 오프뷰티 vs. 메디킹덤뷰티. 가성비가 쏟아져 내리는 요즘 뷰티 스토어의 특장점을 비교해봤어요.
인물/인터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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