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판타스틱, 필유닉 등 영국내엔 많은 뷰티 편집샵들이 있어요. 얼마전 다수의 온라인 뷰티플랫폼을 보유한 더 허트 그룹에 인수된 ‘컬트뷰티’도 그 중 하나. 2007년 런던에서 설립된 컬트 뷰티는 겔랑, 끌레드뽀보테 등 고급 뷰티 브랜드를 취급하는 동시에 인디브랜드들을 70%이상 채워 넣고 있어요. 특히, ‘컬트컨셔스’ 라는 클린뷰티2.0 카테고리를 통해 피부무해 화장품을 넘어 ESG전반에 대해 진심인 제품을 셀렉션하여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어요.
컬트뷰티의 정체성은 바로 이 혁신적인 솔루션. 소비자 중심주의로 이동하고 있는 뷰티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영국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 중이죠. 매출액의 50%를 글로벌 마켓에서 창출하며 전세계적으로 ‘힙한 뷰티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컬트뷰티- 그 속에서 클린뷰티의 세계를 탐험해봤어요.
그린체크를 확인하세요
컬트뷰티 웹사이트엔, 이 제품이 클린뷰티인지 아닌지 일일이 살펴보지 않아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요. 바로 Green Tick. ESG 125개 검증항목에 대해 3자 검증(프로방스)을 한 후 그 내용을 알려줘요. 비건인지, 재활용 가능 포장인지 등등 제품의 클린뷰티 정보를 확인하고 싶으면 브랜드명 바로 밑에 있는 녹색 체크를 찾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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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품을 구매한 이후 기존 용기에 내용물을 지속적으로 다시 채워 쓰며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리필’- 전세계적으로 재활용보다 더 직접적이면서 효과적인 지속가능 소비 형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컬트뷰티에는 겔랑, 로라 메르시에, 시슬리, 샬롯 틸버리, 끌레드뽀 보테, 시세이도 등 많은 뷰티 브랜드들의 크림, 립스틱, 립라이너, 향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에서 리필이 존재했어요.
이 리필 카테고리는 국내에선 거의 발견하지 못한 것들입니다. 국내제품은 물론 해외제품까지 통틀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화장품 브랜드의 리필제품은 아주 제한적이죠. 신제품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과 기업들의 소비 조장이 맞물린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우는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을 만들어낸 우리 선조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현인들이셨어요.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가치소비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좀 더 높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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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돼야 비건
”Zero-Waste 오일 공정” 선데이라일리(Sunday Riley)
화장품 포뮬레이터인 선데이 라일리가 만든 브랜드로 식물에서 활성성분을 추출해 사용하는 비건 제품. 모든 씨앗 압착 공정에서 남은 재료를 가루로 갈아서 동물에게 사용하거나 농업 활동에 재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를 시행하고 있어요. 또한 모든 스킨케어 제품을 소량으로 제작하여 과도한 생산으로 일어나는 낭비를 제한해요.
”1,600개 No List” 수퍼구프!(Supergoop!)
홀리 타가드가 청소년을 위해 텍사스의 한 학교에 자외선 차단제를 도입하며 사업을 시작한 미국 ‘국민선크림’ 수퍼구프.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파라벤 등 무려 1,600개 이상의 유해성분을 'No list'로 정한 자외선 차단제예요. 제품의 포장재는 모두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지고 사용 후에도 100% 재활용이 가능한 클린뷰티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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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도 디자인도 지속가능성도 최고점” 바이오마(byoma)
요즘 세계 뷰티시장의 키워드는 성분, 환경, 가격입니다. 효과적인 성분, 지속가능성 실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야 소비자의 마음을 얻습니다. 바이오마는 이 세가지를 고루 만족시키는 신생 인디 뷰티 브랜드. 무엇보다 패키징이 탁월한데 모두 100% 재활용 가능한 단일 성분 PCR 소재. 사각형 모양은 기능적으로도 편리해서 원형보다 쉽고 효과적인 배송이 가능하며, 포장의 부피를 줄여주어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해요.
”알루미늄튜브에 담긴 샴푸” 래리킹 헤어케어(Larry King Haircare)
헤어살롱을 운영 중인 유명 헤어스타일리스트 래리 킹이 만든 헤어케어 브랜드예요. 제3자 검증사인 프로방스로부터 Donates To Charity Proof Point를 수상한 지속가능성 실천 기업이에요. 최근 론칭한 샴푸와 컨디셔너는 용기에 특별한 점이 있어요.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리사이클이 가능한 알루미늄 튜브에 담았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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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어려운 용기를 보내주세요” 리사이클미(Recycle Me)
컬트 뷰티는 재활용을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소비자를 위해 재활용하기 어려운 소재를 대신 처리해주는 ‘Recycle Me’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어요. ‘리사이클백’을 제공하여 고객이 다 쓰고 난 빈 화장품 용기를 넣어 보내면 분류 후 재활용하기 어려운 제품을 파트너에게 전달하여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가는 대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티슈로 닦아내지 마세요” 보타리(Votary)
보타리의 페이스클로즈(Face Cloths)는 클렌징 오일과 함께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클렌징 타올. 100% 면으로, 뜨거운 물에 담가 짠 천을 클렌징 오일(보타리 혹은 타 브랜드 제품 가능)을 뿌린 후 얼굴에 덮었다가 닦아내면 각질을 포함, 메이크업 잔여물을 부드럽게 제거해줘요. 세탁이 가능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요. 피부에도 더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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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제품 출시 안해요” 크레이브 뷰티(Krave Beauty)
국내 1세대 크리에이터 리아 유가 만든 한국 브랜드. ‘낭비하지 마세요’ 캠페인으로 과잉 소비를 권하는 뷰티 업계에서 느린 런칭 주기와 3단계 슬로 다운 스킨케어를 실천하고 있어요. 100% PCR PET 등 지속가능한 소재와 패키지를 사용해요. 제품 상자 안에 QR 코드를 심어 재활용 방법도 안내하며 디지털제품여권(DPP)의 일부를 선제적으로 구현 중.
”전 제품은 20달러 미만” 벌스드(Versed)
LA에 기반을 둔 요즘 핫한 중저가 클린뷰티 브랜드예요. 피부, 신체 및 지구에 적합한 제품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1,350개 이상의 의심 성분을 배제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클린 퀄리티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럼에도 모든 제품의 가격은 25달러 미만. 패키지나 마케팅 등 다른 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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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시사
산업/정책
- 클린뷰티·지속가능 혁신 기업 모인다. 슬록, 'K-서스테이너블' 론칭. 클린뷰티 기업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수요·공급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 캐나다 기초 화장품 시장 동향, 클린 뷰티와 남성 스킨케어의 부상. 한국은 3위 수입국으로 K-뷰티는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어요.
- 한국 소비자 78% “화장품에 돈 더 썼다.” 크리테오 ‘2024 뷰티 트렌드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4%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했다고.
- 워런 버핏, 애플 팔고 화장품 샀다…K뷰티 주가 급등. 미국 화장품 업체인 ‘얼타뷰티’ 주식을 샀는데 한국 기업 제품들도 다수 입점해 있어요.
- 삼일PwC경영연구원, K-뷰티 산업의 변화.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어요.
- 이제는 ‘성분 중심 뷰티(Ingredient-led beauty)'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성분 중심 뷰티'가 제2의 K-뷰티 전성기의 기회 요인이라고 말해요.
- 기업 지속가능 성장하려면 'GenZ' 이해가 필수. 환경, 안전, 건강,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가치를 만족시키는 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 일본 뷰티 시장, '지속가능성' 소비 선호 뚜렷.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여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천연 성분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요.
- "국내 제약업계도 관심" 천연 화장품 시장, 2033년까지 105조원 넘을 듯. 보유 중인 의약품의 특허 성분을 적용한 화장품으로 진입하고 있어요.
- 대봉엘에스 업사이클링 소재, 美 인디 브랜드 화장품으로 탄생. 못난이 연근서 추출한 '파이토 뮤신' 성분을 개발했어요.
- 편백나무 업사이클링 보존대체소재 ‘눈길 확~’ '엑티브온'은 이 제품이 보존과 항균, 인체 피부에 안전함을 입증하는 시험 결과를 발표했어요.
- 유기성 부산물 활용해 제로플라스틱으로. '서스테이너블랩'의 핵심 기술인 ‘리트리’는 최대 86%의 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어요.
- 서울시, DDP패션몰에 '뷰티 허브'…낙후된 동대문 상권 다시 살린다. DDP패션몰 3층에 뷰티 스타트업 창업지원시설을 조성해요.
- [S리포트] "신선식품 다음은 뷰티"… 알리 '케이베뉴' 더 키운다. 뷰티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160여개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뷰티 세미나를 진행했어요.
- "화장품이 돈 되네?"···뷰티 카테고리 강화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이 뷰티사업에 뛰어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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