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록, K-서스테이너블 회원분들께 보내는 소식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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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S-free 아니면 입점 불가”
글로벌 유통에서 벌어지는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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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요즘 PPWR과 함께 뷰티시장에서 부쩍 자주 언급되는 규제관련 단어가 있죠? 바로 PFAS(과불화화합물)입니다. 이달의 슬록은 전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PFAS 이슈를 핵심만 콕콕 집어 정리해 드립니다. 우리 브랜드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해 꼭 알아야 할 PFAS 대응, 지금 시작합니다!
1. PFAS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인가요?
PFAS는 1만 4,000종 이상의 인공 화학물질 집합체입니다. 탄소와 불소의 결합이 워낙 강해서 열, 물, 기름에 강하고 자연 상태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죠. 그래서 붙은 별명이 바로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입니다.
그동안 화장품 업계에서는 워터프루프나 롱래스팅 효과를 내고 발림성을 높이기 위해 이 성분을 요긴하게 써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등에서 PFAS가 체내에 쌓일 경우 면역력 저하, 호르몬 교란, 심지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심각하게 바뀌었습니다.
충격적인 수치 하나: 노트르담 대학 연구팀이 231개 화장품을 조사했더니, 고농도 불소가 검출된 제품 중 단 8%만이 성분표에 PFAS를 표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즉, 나도 모르게 들어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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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로벌 시장, 이제 '논의'가 아니라 '실행' 단계입니다
해외 수출을 준비하신다면 이 대목에 집중해 주세요. 주요국들의 규제 시계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럽(EU): 현재 REACH 개정 심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에는 EU 전역에서 화장품 내 PFAS 사용이 전면 금지될 전망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2026년 1월부터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에 PFAS가 의도적으로 첨가된 경우 제조, 수입, 판매 및 유통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등 주요 주에서 PFAS 함유 화장품 판매 금지가 이미 시행됐습니다. 뉴욕, 워싱턴 등에서도 규제가 확산되면서, 미국 시장은 주 단위로 PFAS-free 기준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뉴질랜드: 2026년 말부터 PFAS 함유 화장품의 제조와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규제가 없지 않나요?"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안전성평가 제도가 본격화되면 상황은 달라져요. 안전성평가는 제품 내 성분에 대해 독성, 노출, 위해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구조. 이 과정에서 유해성 논란이 많은 PFAS는 자연스럽게 퇴출될걸로 예상돼요. 그리고 무엇보다 수출 중심의 K-뷰티에게 해외 주요국의 규제는 곧 '법'인 상황. 글로벌 시장은 이미 규제가 시작되었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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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규제보다 무서운 건 '유통사의 레드카드'
법적 규제가 발효되기 전,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형 유통채널들이 PFAS를 '금지 성분'으로 등재하며 사실상의 입점 컷오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유통 채널의 압박: 세포라(Sephora) 'Clean at Sephora'의 "Formulated Without List", 울타 뷰티(Ulta) ‘Conscious Beauty’의 “The Made Without List”, 크레도 뷰티(Credo)의 “Dirty List”는 PFAS의 배합을 금지하고 있고, PFAS가 포함된 브랜드에 레드카드를 내밀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점하는 브랜드들: 규제로 인해 생긴 'PFAS free'라는 시장을 발 빠른 브랜드들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뷰티 업계에서는 ILIA, RMS Beauty, Kosas 등이 이미 전 제품 PFAS-free 정책을 공식화하며 PFAS-free처방으로 뷰티시장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뷰티업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잘 아는 파타고니아(Patagonia)는 15년의 노력 끝에 전 제품 PFAS free를 달성하였습니다.
안전을 주장하는 단계에서 증명하는 단계로 진화: 성분표에 PTFE, Perfluoro-, Fluoro- 같은 단어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PFAS-free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리얼 클린뷰티'를 표방하는 Crunchi는 PFAS 성분을 배제하겠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포장재부터 완제품까지 전체를 제3자 시험기관에 맡겨 스크리닝을 진행했고, 그 결과 PFAS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로레알은 일부 방수 마스카라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됐다며 소비자들에게 소송을 당한 적도 있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로레알, 에스티 로더, 유니레버 같은 글로벌 뷰티 대기업들과 크로다 뷰티 같은 원료기업들은 앞다퉈 PFAS-Free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일찌감치 PFAS 사용 중단을 선언하며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고요.
이제 시장의 언어가 바뀌고 있습니다. 바이어들이 "이 제품 안전한가요?"라고 묻던 시대는 지났어요. 지금은 "데이터로 증명해 보세요"가 기본값이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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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험 분석, 이제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보이지도 않는 성분을 어떻게 관리하나요?"라는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식약처는 작년 5월, PFAS 12종에 대한 공식 시험법(LC-MS/MS)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KOTITI, SGS 코리아 등에서 PFAS 불검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KTR은 2025년 9월, 국내 최초로 '클린화장품' 단체표준을 제정했는데요. PFAS 12종과 함께 중금속, 미세플라스틱, 나노물질 등 각종 유해성분을 배제하는 엄격한 기준을 세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술'이 아니라 '관리 체계'입니다. 완제품뿐만 아니라 원료 단계부터 공급사에 PFAS 성적서(CoA)를 요구하는 관리체계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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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K-뷰티가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4가지 Step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 PFAS 대응은 필수. 제품 처방을 바꾸고 필수 인증을 받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PFAS규제가 본격화된 후 대응을 한다면 늦어도 너무 늦습니다. 그래서 다음 4단계의 관리가 필요해요.
공급망 점검: 원료사에 PFAS 성적서(CoA)를 필수 요건으로 요청하세요. 비의도적 혼입까지 체크해야 합니다.
처방 개선: 불소 계열 원료를 대체할 솔루션을 찾으세요. 워터프루프 제품은 대체 원료 적용 시 효능 검증 시간이 필요하니 서둘러야 합니다.
시험 데이터 확보: 공인 기관을 통해 식약처 가이드라인 기반의 불검출 데이터를 미리미리 만들어 두세요.
인증 전략 수립: 공인 시험검사기관의 불검출 성적서 등 객관적인 근거는 해외 바이어를 설득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슬록은 PFAS free 상표권과 시험분석을 연계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인증 시스템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말'하는 클린에서 '증명'하는 클린으로
과거의 클린뷰티가 안전성이나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선언하고 주장하는 영역이었다면, 이제는 시험과 데이터로 입증해야 하는 '과학의 영역'에 진입했어요. 당장은 번거롭고 비용이 들 수 있지만, 이 변화에 가장 먼저 올라타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룰 메이커가 될 것입니다. 대응이 늦어지면 '비용'이 되지만, 대응이 빠르면 '수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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