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뷰티 편집매장 ‘비클린’ 방문후기
대형 클린뷰티 편집매장 중 하나인 ‘비클린’에 다녀왔어요. ‘비클린’은 현대백화점에서 전개하는 클린 뷰티 쇼핑 스팟. 해외부터 국내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클린뷰티 브랜드를 모았어요. 더현대서울(여의도), 목동점, 판교점, 중동점 등에 입점해 있어요.
비클린은 주기적으로 브랜드들이 교체돼요.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도 꾸준히 열어 매번 방문할 때마다 다른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제가 더현대서울에 간 날에도 <비클린 뷰티위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더현대 서울에서 가장 핫한 뷰티 매장은? (비클린 MD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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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마크가 없는 클린뷰티제품은 이제 없다
이제 비건마크는 디폴트. 천연유래 베이스나 비건 처방제품은 클린뷰티 존 내 모든 제품들에 해당됐어요. 새싹 세 개를 머리위에 올린 초록마크는 다들 하나씩 달고 있었죠. 물론 슬슬라잎도 이걸 확인하러 간 건 아니었고요. 좀 더 진화된 클린뷰티 제품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형, Waterless
클린뷰티 제품들의 내용물은 초기, 성분의 변화에 이어 현재, 제형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화장품에서 많은 포션을 차지하는 물을 줄인 제형이 그것. 기존 제품에서 물을 줄이면 제품의 부피와 무게가 줄어들어 친환경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전 세계 워터리스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7조 원에서 2032년에는 약 28조 8천억 원으로 연평균 약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Fortune Business Insights. 비클린에서도 워터리스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트루히알100(tru.hyal100) 내과 수술용 의약품 제조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한 브랜드.
- 동결건조캡슐–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의 영양성분을 동결건조하여 100% 정제로 만들었어요. 세럼이나 토너 등에 믹스하여 발라주면 됩니다.
- 슈가소다 파우더 클렌저- 사탕수수, 베이킹소다, 레몬껍질오일 등이 들어간 가루 클렌저. 손에 덜어 물과 혼합하면 자연스레 버블이 만들어지는 방식.
에이딕트(a.ddct) 여타의 장식을 배제하고 향의 본질만을 남긴 향수 브랜드.
- 솔리드 퍼퓸- 비누형태의 고체형이 대부분인 다른 솔리드 퍼퓸과 달리 크림 형태의 솔리드퍼퓸. 핸드크림처럼 튜브용기에 들어있어요. 승무원들의 애정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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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Harmless
지난달, SNS에 엄청난 ‘좋아요’를 생산한 사진이 하나 있어요. ‘시크매력’ 한소희 배우가 귀염뽀짝 토끼가방을 멘 모습. 현재 MZ세대 사이에서 불어닥치고 있는 '무해력' 광풍의 현상이죠.
귀엽고, 작고, 순수한 것에 애정을 쏟는 ‘무해력’ 트렌드는 뷰티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그 중 '미니 사이즈'는 지속가능성하고도 이어져요. 합리적 소비 성향과 구입한 제품을 끝까지 사용하는 친환경적 소비 윤리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클린뷰티는 예쁘고 재밌지 말란 법 있나요?
런드리유(laundryou) 기존 제품을 살짝 비튼 발상의 전환과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두뇌도 스타일도 매력적인 브랜드.
- 페이스가글- 가글 용기처럼 생긴 젤 투 폼 클렌저. 세트로 판매하는 칫솔 모양의 브러쉬로 닦아내는 양치 컨셉. 1회용 미니 사이즈도 판매해요. 결국 '클렌저'임을 알지만 사고 싶게 만드는 귀여움.
카이네(kaine)- 재활용 플라스틱과, 유리로 만든 PCR(재생 원료) 소재를 사용하는 브랜드.
- 세럼 4종 디스커버리 세트- 비타민, 콜라겐, 아하, 콤부차를 8.5ml 작은 스포이드 병에 담았어요.
퓨어픽(purepeak) 트렌디하고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글로벌 트립 레저용 뷰티.
- 솔리드 라인 4종- 페이셜 클렌저, 올케어 밤, 톤업 선, 선의 스틱 제형 제품들. 이 4개만 있으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스킨케어 관리를 끝낼 수 있어요. 스틱 타입이라 사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고리가 부착된 패키지라 키링처럼 가방에 달고 다니고 싶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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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Less plastic
화장품은 제품의 특성상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품목 중 하나예요. 그럼에도 외국 뷰티기업들은 플라스틱 패키지를 크게 문제삼지 않던 2000년대 초부터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최근에는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우리 업계의 시도도 패키지 변화를 통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외국 클린뷰티 제품에서만 볼 수 있던 다양한 방법들이 국내 제품에도 도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화미사(whamisa) 최소한의 가공과 공정, 포장을 추구하는 인체, 환경 친화적 화장품
- 패키지 분리배출 안내 라벨- 모든 화장품 용기 라벨에 분리배출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여 소비자의 친환경 실천을 돕고 있어요.
- 유기농 씨앗발효 샴푸- 500ml 대용량임에도 펌프를 기본 장착하지 않고 막캡을 사용했어요. 펌프는 필요한 사람에 한해서 구입 가능하여 이 또한 소비자의 친환경 실천을 이끌고 있어요.
허블룸(herbloom) 녹차, 병풀, 히비스커스, 바쿠치올 등의 허브 원료를 이용하는 뷰티 브랜드
- 비건 선스크린- 튜브 겉면을 종이로 덧씌워 그 위에 인쇄를 한 종이+플라스틱 패키지예요. 사용 후에는 종이를 벗겨내 플라스틱과 분리해 버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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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시사
산업/정책
- 클린뷰티 기업 여러분~ 서울 인디뷰티쇼 '세미나&네트워킹 데이'에서 만나요!
- “그물백‧나무용기 “예쁜데, 친환경이네.” 슬록이 K-클린뷰티의 방향을 제시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클린뷰티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어요.
- 뷰티업계, 탄소 경영 플랫폼 도입으로 지속가능성 강화. 아폴로산업과 하나루프가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협업을 체결했어요.
- 화장품을 액세서리로…불황형 소비에 '화꾸' 트렌드 지속. 립밤 키링·케이스, 쿠션 키링 등 뷰티 액세서리 인기가 여전해요.
- 셀럽 뷰티·젠지 공략…최신 미국 뷰티 트렌드. 향수시장은 남성과 10대까지 흡수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요.
- 윤리적 소비·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성장 중, 일본 비건 화장품 시장.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
- 전 세계 1.7초마다 팔린다! 티르티르가 터뜨린 대박의 비밀은. 인종의 다양성을 고려한 상품전략이 주효했어요.
- '친환경' 이제 안먹힌다…사라지는 화장품·세제 리필매장. 운영 난에 시달리던 매장들이 최근 속속 문을 닫고 있어요.
- 미국 캘리포니아, 2025년부터 의류·화장품에서 PFAS 금지. PFAS는 방수, 오일 컨트롤, 매트 효과 기능을 강조한 화장품에 사용돼요.
- 프랑스, 2026년 1월부터 PFAS 화장품 영구 금지. 유럽연합(EU)은 2023년부터 PFAS 규제에 착수했고, 올해 중 법안이 제출될 예정.
- 정부, 화장품 중소기업 생산자금 지원 'K-뷰티론' 200억 3월중 신설 운영. '화장품 수출 활성화' 3개 단계별 총력 지원을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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