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화장품사업,
그래도 사람은 중요하다
창업 소식만을 담은 뉴스레터 ‘스타팅레터’를 선보입니다.
매 월말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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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제 산업 전반에서 기본처럼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영역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거나 보완하고 있죠.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학습해 복잡한 문제까지 척척 풀어내니,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는 혁신 그 자체입니다. 요즘 오픈이노베이션이나 정부지원사업을 보아도 “AI 기반 00사업”이라는 문구가 빠지지 않을 정도니까요. 현재는 AI가 대세 그 자체입니다.
화장품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AI를 활용한 뷰티테크, 맞춤형 화장품, 트렌드분석 같은 서비스는 이제 익숙합니다. 놀라운 건 화장품 창업 현장에서도 AI 활용이 활발하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 지식이 부족한 창업자분들도 AI를 활용해 내용물 컨셉, 포장 사양, 셀링 포인트를 정리한 NPD기획서를 만들고, 또 AI로 제조업체 정보를 수집해 실제 제품개발을 진행하는 사례를 보게 됩니다. 이쯤되면 “AI가 화장품을 뭘 알아?” 라며 넘길 상황만은 아닌 거죠.
이제 중요한 건 사람과 AI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효과를 극대화하느냐인 듯 합니다. 사실 우리가 해오던 많은 일은 이미 AI가 더 잘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AI와 힘겨루기를 하기보다는 효율적으로 넘길건 넘기고, 대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과연 사람이 AI보다 잘 하는 일이 뭘까요? AI가 기획서는 대신 써줄 수 있지만, 내용물에 대한 품평이나 업체에 대한 정성적 평가, 공개되지 않은 노하우 그리고 대면상담까지 대신할 순 없어요. 여전히 사람의 경험과 감각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 남아 있는 것이죠. 데이터로 설명되지 않는 나만의 노하우, 감수성, 센스 같은 것들 말이에요. AI가 따라올 수 없는 그 부분이 결국 사람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록이 창업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약 4개월이 흘렀습니다. 슬록은 작지만, 함께하는 20여 명의 멘토분들이 가진 ‘사람의 힘’이 모이면 결코 작지 않은 맨파워가 있습니다. 세미나로 출발했던 프로그램은 지금 세미나앤네트워킹, 멘토링, 커피챗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고, 아직 부족하지만 창업자분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방법을 찾아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4개월간 약 200여 명의 창업자분들을 만났습니다. 창업 배경도, 고민도 모두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었습니다. 창업의 여정은 여전히 사람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과정이라는 점이죠. 저희가 드리는 작은 도움이 창업자분들의 길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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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뷰티위크2025
슬록X 창업멘토 참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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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DDP에서 열린 서울뷰티위크 2025에 슬록이 함께했습니다. 저희는 부스 전시와 함께 김기현 대표가 뷰티트렌드 세미나 연사로 나서, 「클린뷰티 2.0: 시장전망 및 K-뷰티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는데요. 클린뷰티 시장 트렌드부터 안전성평가제, 클린뷰티 단체표준 제정 등 국내 제도 변화, 그리고 글로벌 기준에 맞는 상품 기획 방법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스에서는 예비·초기 창업자분들을 위한 1:1 멘토링 상담도 진행했어요. 슬록과 함께한 네 분의 멘토님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아낌없이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셨고, 사전 예약을 통해 40여건의 창업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일대일 상담이라 한 분 한 분의 창업 스토리와 고민을 깊이 듣고, 맞춤형 솔루션을 드릴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다만 신청해주신 분들이 많아 상담이 길어지다 보니 진행이 조금 매끄럽지 못했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곧 더 편하고 여유 있게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다시 찾아뵐게요!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멘토님들과, 상담에 참여해주신 창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주신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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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수), 선릉역 서울소셜벤처허브에서 창업자와 멘토가 함께하는 커피챗을 열었습니다. 이번 자리에는 멘토 11분, 멘티 10분이 함께해주셨어요. 마침 오후 2시 민방위 훈련이 겹쳐서 '혹시 제시간에 못 오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거의 모든 분들이 늦지 않게 참석해주셨습니다.
사실 무료로 진행하는 소규모 행사는 ‘노쇼’나 때론 조심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은데요. 이번 커피챗은 달랐습니다. 90%이상의 분들이 참석하셨고, 참석자분들은 적극적으로 소통해주셔서 분위기가 엄청 활기찼고, 주최자로서도 참 즐거웠습니다. 자기소개로 시작해 Q&A, 자유 네트워킹까지—짧지만 유익한 시간이었고, 참석하신 분들 모두 만족해하셨던 것 같아요. 다음 달에도 또 진행하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함께 해주신 멘토]
-김기현 대표(슬록), 김용진 대표(소윌로), 김혜은 대표(모두모여), 박규근 대표(와이생활랩), 박재형 세무사(세무회계 바론), 이소정 대표(뷰포리아), 이윤진 박사(인코스팜), 이장욱 대표(브이랩스), 천화영 대표(베이닐라), 최성현 행정사(테헤란행정사합동사무소), Joseph Kim 부사장(뷰티플마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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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랩스, 업사이클링 브랜드 ‘기분좋음’ 핸드워시, 마이브이몰 입점!
업사이클링 브랜드 ‘기분좋음’이 브이랩스에서 운영하는 가치소비 쇼핑몰 마이브이(MyV)에 공식 입점했어요! 시그니처 제품인 ‘기분좋음 핸드워시’를 더 많은 소비자분들이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기분좋음’은 버려질 뻔한 불용재고를 모아 CGMP 인증 공정과 피부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와 제품력을 동시에 챙긴 브랜드라 더 기대가 돼요.
특히 ‘기분좋음 핸드워시’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부드러운 거품, 약산성 포뮬러, 은은한 향까지 매력이 가득합니다. 리필 파우치도 출시하여 본품 용기는 리유즈가 가능해 플라스틱 사용도 크게 줄였고요. 거기에 '1개 구매하면 리필 1개 기부' 캠페인까지 더해져 착한 소비의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무엇보다 이번 입점은 슬록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멘토기업인 리본코리아(기분좋음)와 브이랩스가 함께 만든 협업 성과라서 더욱 뜻깊습니다.
리본코리아, 찐업사이클링 브랜드 '기분좋음' 주방세제 출시
화장품 업계에는 아직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불용자원이 많습니다. 규모는 연간 약 4,400억 원 이상. 리본코리아는 업계의 불용자원을 새롭게 살려내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요. 지난 6월에는 불용 용기,펌프,향료 등을 활용해 ‘기분좋음 핸드워시’를 출시했고, 8월 말에는 ‘기분좋음 주방세제 500ml’를 선보였어요.
이번 제품에 사용된 용기, 펌프, 아웃박스는 모두 불용재고들. 신재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중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었어요. 계산해보니 주방세제 1개당 약 539g의 탄소저감 효과! 연간 약 2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효과와 유사합니다. 또한 ‘기분좋음’은 매출과 연계한 기부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어요. ‘기분좋음’의 여정에 지구를 사랑하는 기업과 시민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슬록, '리베이퍼 콜라겐 파우더세럼' 탄소발자국 계산해보니-
슬록은 화장품의 탄소발자국을 간단히 계산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요. 수년간 여러 제품을 분석해보니,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핵심은 바로 제품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포장재뿐 아니라 내용물 자체를 가볍게 만드는 방법, 즉 타블렛이나 파우더 같은 워터리스 제형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최근에는 토너, 크림 등 다른 화장품과 섞어서 사용하는 파우더 세럼의 탄소발자국 계산을 의뢰받았는데요. 흥미있는 결과를 일부 공유합니다.
하입룸에서 출시한 ‘리베이퍼 글로우 실키 콜라겐 파우더 세럼’은 액상 세럼 대비 무게가 1/5에 불과해요(파우더 0.1g이 액상 0.5g과 같은 효과!) 두 제형의 탄소배출량을 비교해보니, 100회 사용 기준 파우더 제형은 약 353g의 탄소를 줄일 수 있었고, 액상 대비 57%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연간 잣나무 약 1.3그루를 심는 것과 유사한 효과예요. 게다가 이 제품, 저분자 콜라겐 함량이 무려 87%! 물, 오일, 방부제, 첨가제 다 빼고, 유효성분만 꽉 채운 진짜 ‘피부 보약’이죠. 서울뷰티위크 현장에서도 완전 핫템으로 주목받았답니다. 효능도 챙기고, 지구도 지키는 워터리스 화장품, 이게 바로 클린뷰티의 미래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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