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지난달 ‘이달의 슬록’에서 Wabel과 비슷한 ‘프라이빗 엑스포’ 형식의 B2B 행사를 살짝 말씀드렸죠? 그동안 슬록은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바쁘게 움직였고, 드디어 오는 10월 29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첫 번째 행사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화장품 업계에서 비즈니스와 비즈니스가 만나는 자리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OEM/ODM, 용기, 원료, 기업대상 서비스처럼 B2B 위주의 기업에게 꼭 맞는 마케팅 방법은 드뭅니다. 그나마 원료 분야에는 인코스메틱스 같은 장이 있지만, 다른 영역은 늘 부족했죠. 전시회, 협/단체 모임 참가, 지인 소개 등이 여전히 주를 이루지만, 투자한 시간과 비용에 비해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던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저희 역시 몇 차례 B2C 중심의 뷰티 전시회에 부스 참가를 해봤지만, 공들인 정도에 비해 성과는 미미했습니다. 전시장을 철수하면서 “우리도 자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진 적이 많았어요. 팔로우 이벤트도 진행했지만, 행사 종료와 동시에 뒷삭을 하시는 분들로 허탈감에 빠지기도 했었구요.
저희가 지난 3년여간 각종 행사를 하면서 느낀 건 그래도 B2B 마케팅은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서로 필요한 부분의 핏을 맞춰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슬록이 준비한 것이 바로 프라이빗 엑스포입니다. 행사의 취지는 간단합니다.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끼리, 하루에 집중적으로 나누자
이번 행사에서는
- 세미나 피칭을 통해 9개 혁신기업이 주력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 사전예약을 통해 1:1 밋업으로 매칭된 분끼리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 200명 이상의 업계 종사자분들과 네트워킹도 할 수 있습니다.
세미나, 밋업, 네트워킹, 간이 전시까지 하루 안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참가기업과 방문기업 모두에게 특별한 자리입니다. 현재 국내 제조사 9곳이 참가 확정되었고, 해외에서도 한 곳이 특별히 초청되어 함께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샘플링, 시딩 등 이벤트를 연계하면 현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라이빗 엑스포는 슬록과 국내 최대의 화장품 B2B 플랫폼 ‘프리몰드닷넷’이 공동 주최합니다. 두 회사의 B2B사업 경험과 약 84,000여명의 업계종사자 DB를 기반으로, 진짜 비즈니스가 현장에서 연결되는 자리가 될 거예요. 단순히 명함 몇 장을 모으는 행사가 아니라, 돌아오는 길에 내일의 후속 미팅이 기대되는 행사. B2B 마케팅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저희는 이 실험이 K-뷰티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가 신청 방법은 곧 슬록과 프리몰드닷넷의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공유드리겠습니다.